· 그동안의 치료내역
부상 당일(9월 10일)이 토요일 오후여서 냉찜질하고 12일(월요일) 오후에 정형외과 전문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촬영하였습니다.
발목 불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스트레스 검사를 했는데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오히려 인대가 더 손상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시길 뼈는 이상이 없고 왼쪽 발목의 두 개의 뼈가 벌어진 각도가 22도 벌어지고 오른쪽 발목 각도는 15도 벌어진다고 불안정성이 심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좋아하다보니 가끔 발목이 삐어서 물리치료를 받고 치료한 경험이 왼쪽 10회 정도되고 오른쪽 2회 정도 됩니다.
가장 최근에 삔 것은 10년 전에 군대에서 축구를 하다가 삐었는데 꽤 심하게 다쳤는데 군대 형편상 치료를 제때 하기 힘들어
깁스를 하지 않아서 치료가 잘못되었는지 그 이후로는 발바닥이 저리는 증상이 조금씩 있어서 집안에서도 슬리퍼를 신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나이를 먹으면서 심하게 운동하는 경우가 적어서 10년 동안은 한 번도 삐지 않고 가끔하는 축구도 불편하지 않게 했습니다만
지난주 금요일에 물건을 나르다가 작은 돌을 밟았는지 넘어지게 되었습니다.
반깁스를 해주셨는데 잘못되었는지 오히려 걸을 때 더 아프고 불편해서 하지 않고 있다가
처방해주신 약만 아플 때마다 복용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수술을 권유하셔서 당장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서 생각해 본다고 말씀 드리고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발목 보호대를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발목은 부기가 상당부분 빠졌고 걷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는데 쪼그려 앉는 것처럼 발목이 굽어지면 뒷발목이 많이 당기고 발바닥도 불편한 통증이 약간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20일에 mri 장비가 좋은 다른 병원에서 mri를 찍어 보았습니다.
· 수술이 필요한 이유
수술을 하면 지금 보다는 나아질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수술을 안하는 방향으로 최대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참고로, 맞벌이라서 제가 주로 아이들(6세, 4세)을 봐야하고 근무를 조절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1,2월에는 수술이 가능합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왜 수술을 안하려고 하느냐며 비교적 쉬운 수술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수술 사진도 보여주셨는데 뼈에 연결하는 하얀 봉 같은 것을 연결해서
붙이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음주에 한 번 상태를 보자고 하시고는 제가 깁스를 안하고 있으니까 깁스 해줄까하고 물어보시더니 제가 불편해서 풀고 있었다고 말씀드리니
그냥 보호대 잘 하고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약도 처방해 줄까 물어보셔서 약이 좀 있다고 해서 처방을 받지 않았습니다.
제 고민은 발목이 약하긴 했지만 10년간 크게 다치지 않고 살았고 이번에도 잘 치료된다면 그 이상으로도 버티고 살 수 있을 것 같고
수술하기에는 여러 가지 여건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