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분의 증상
9살 아이 자전거 타다가 넘어져서 오른쪽 새끼손가락 불완전 골절 진단 후 치료를 했습니다.
현재 주먹을 쥐면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4번째 손가락쪽으로 휘어집니다.
전혀 아프지는 않다고 합니다.
· 그동안의 치료내역
다친 직후 수원에 한 병원에 내원하여 엑스레이를 찍었고 반깁스를 했습니다. (씻을 때 빼고 씻고 다시 깁스 하라고 함.)
반깁스 후 일주일에 한번씩 방문하여 경과를 지켜 보았고, 2주차에 CT 촬영을 했습니다.
3주차 깁스를 하고 주먹을 쥐어보라고 했는데 이상 징후가 발견 된 듯 합니다. 응급처치인지는 모르겠으나 와이프 말로는 손가락 사이에 뭘 넣어서 의사가 직접 완전 깁스를
했다고 합니다.
4주차에 엑스레이를 다시 찍고 주먹을 쥐어 보라고 한 후 수술 권유 받음.
· MRI 검사에 대한 의사의 설명 내용
엑스레이와 CT를 찍었습니다.
수술 권유 하는 동안 수술이 쉽지 않다고 하고 일단 핀으로 수술해보고 안 될 시 열어서 수술 한다고 했습니다.
1차 수술도 하기 전에 재수술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계속 부담되는 수술이라고 했습니다. 자기 방어적인 느낌이 들어 믿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 수술이 필요한 이유
혹시 몰라 수원의 다른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상담을 받았습니다.
타 병원 의사 말이 수술을 왜 하느냐고 하시면서 그 의사가 수술하면 100프로 원래대로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하냐고.. 재수술 이야기도 먼저 하셨다고 하니 그런데 왜 수술을
하냐고... 주먹을 쥐어보라고 하시면서 아프냐고 물어보시더니 안아프다고 하니.. 이미 뼈 다 붙었는데 굳이 다시 뿌러뜨려서 수술 할 필요가 있냐고.. 본인 아들이면 수술 안
시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정 나중에 커서 이상하면 그 때 수술하면 되지 않냐고 하셨구요.. 본인 말이 의심되면 큰 병원가서 상담해도 괜찮다고 하시구요..
그래서 원래 병원가서 아직 아이가 전신마취하기 좀 그렇고 한데 수술을 미룰 수는 없냐고 물어봤더니 뼈가 완전 붙기 전에 하는게 좋다고.. 모든 병이 병키우기 전에 하는게 좋지
않냐고 하시면서 수술 하고 안하고는 부모님이 선택하시면 된다고.. 자기는 수술 안하면 한시름 놓는는다고 하셔서 좀 답답한 마음입니다.
와이프 느낌은 수술해줘서 고맙게 느껴야 하는거냐고 이런생각까지 드는 상태이구요...
수술날짜는 11월15일 오늘이었는데.. 아이가 14일 저녁에 귀가 아파서 (중이염이와서) 열도 나고 해서 수술은 당장은 취소 시켰습니다.
대학병원가서 상담받고 싶어도 예약이 2달이나 밀려 있다고 하고.. 참 답답하네요.. 염치 불구하고 이렇게 글 남깁니다.
혹시 몰라 주먹쥐었을 때 시진 첨부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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